프로그램 정보
쌍갑포차는 2020년 05월 20일부터 2020년 06월 25일까지 12부작 방영한 JTBC 수목 드라마입니다.
웹툰 쌍갑포차가 원작이고 주인공 월주와 한강배는 원작과는 설정이 다르며 귀반장은 드라마에서 만들어진 인물입니다. " 한 많은 중생들아, 이모랑 한잔 할까 " 삶이 고달픈 중생들이여 쌍갑포차로 오라! 까칠하지만 나설 땐 나서는 이모님 월주와 어리숙하지만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는 알바생 강배가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손님들의 꿈속으로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월주
진한 화장과 한복차림으로 걸진 말본새 때문에 세상 풍파를 겪은 듯 보이지만 30대의 여성미, 40대의 노련미까지 장착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운 여자. 사실 그녀는 죽은 지 500년 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존재이다. 현재 이승에서 쌍갑포차를 차려 삶이 고달픈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그에 걸맞은 꿈 설계로 꿈속에 들어가 한풀이를 해주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생에 지은 죗값을 치르느라 염라대왕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 지난 500년간 주막에서 와인바까지 넘나들며 꾸역꾸역 사람들의 한을 풀어줬지만 마지막 10명을 남겨두고 실적이 끊기자 염라청에서 한 달 내로 완수하지 못할 시 소멸지옥으로 보내겠다는 최후통첩을 받고 그러다 알게 된 특이체질 한강배를 만나 한 명씩 실적을 올리게 된다.
한강배
사람들과 몸이 닿으면 종소리와 함께 홀린 듯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대형마트 고객센터에서 일하고 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남편문제, 자식문제, 연애상담을 늘어놓은 손님들 때문에 제대로 업무가 되질 않는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은 나의 꿈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인가! 어느 날 쌍갑포차에서 딱 한 달만 일하면 특이체질을 고쳐 주겠다고 하는 월주를 만나고 자신의 저주받은 능력이 의미 있게 쓰일 방법을 찾은 강배는 낮에는 마트 밤에는 포차 알바로 투잡을 하게 된다. 그동안 사연을 들어도 해결해 줄 수 없었던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무력감 때문에 사람들을 피하며 살아왔는데 이젠 그 능력으로 사람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게 되자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고 매사에 적극적인 태도로 변한다. 간혹 의욕만 앞서 사고도 치지만 손님들의 사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인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사건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귀반장
전직 저승경찰청의 형사반장으로 별명은 망령 잡는 셰퍼드였다. 포차의 실적이 뚝 끊기고 월주가 술만 축내며 놀고 있진 않는지 월주를 관리 감독 조력할 관리자로 부임됐다. 그러나 관리는 커녕 기쎈 월주에게 붙잡혀 양파 까기, 감자 까기, 어묵꼬치 끼우기, 꽁치 칼집내기 등 잡다한 일을 하고 있다. 형사반장 시절 떠돌이 귀신, 원귀, 지박령 등을 수거 및 봉인하는 일을 하며 한 터프했는데 월주와 매일같이 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하루 24시간 티격태격 말싸움하는 쪼잔한 소갈딱지가 되었다. 특기는 둔갑술과 저승경찰청 인맥의 정보력으로 월주의 본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줄거리
월주는 무당엄마의 능력을 닮아 꿈을 읽어내 사람들을 도와주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픈 세자가 걱정된 중전은 월주를 불러 세자를 치료하게 합니다. 월주의 수면치료로 세자는 건강을 다시 찾게 되고 둘 사이는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의 수군거림에 소문이 흉흉해졌고 엄마는 월주를 삼촌집으로 보내고는 누군가의 의해 죽게 되고 집은 불타버립니다. 엄마의 죽음을 본 월주는 생을 마감해 버리고 염라대왕을 만나게 됩니다. 이 나라를 지켜오던 신목이 너의 죽음으로 부정을 타 기가 쇠하여 이웃나라에 침략을 받아 전쟁으로 죽어간 이가 10만 명이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이승으로 내려가 인간들의 한을 10만 명을 풀어주라는 명을 받게 되고 월주는 사람이 싫어 생을 마감했는데 그럴 순 없다며 소멸지옥에나 가게 해 달라고 합니다. 염라대왕은 니 죄가 그것뿐이 아니라며 족자를 던져줍니다. 그 내용은 뱃속에 아이가 있었고 부정 타서 죽은 신목에 한이 태아의 영혼에 들어가 버렸고 그탓에 그 아이는 신목의 한이 풀릴 때까지 고통 속에서 수백수천 번을 거듭 살아야 하는 운명의 처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월주는 아이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신목을 대신해서 10만 명 한을 풀어주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가지 규칙이 있었습니다. 첫째 사람들의 욕망의 한이 아닌 정말 한스러울 것. 둘째 고민을 직접 말하기 전에는 도와주지 말 것. 500년 동안 꾸역꾸역 고민을 해결해 주고 딱 10건이 남았는데 6개월째 실적이 없자 염라청에서 한 달 내로 10건을 채우지 못하면 소멸지옥으로 보내버리겠다는 최후통첩이 날아왔습니다. 어느 날 손이 닿으면 상대는 고민을 말해버리는 능력을 가진 한강배가 나타났고 알바생으로 채용해 나머지 10건을 채울 수 있는 희망이 생깁니다. 월주는 10건을 채워 아이의 영혼을 구할 수 있을까요?
해외반응
국내에선 시청률이 좋지는 않았으나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면서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에서 1위 및 순위권에 들어 있었습니다. 많은 외국 팬들이 드라마에 관심을 가졌고 일본에서는 2020년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영혼의 한을 풀어주는 독특한 설정이 흥미로웠다고 했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결말. 한 번은 슬픔 때문에 한 번은 행복 때문에 두 번 울게 만든 드라마라고 했습니다. 12화로 끝나서 너무 짧았다 시즌2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반응입니다.
후기
모든 영혼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을 타고난다 하지만 하늘은 생각보다 쉬이 감동하는 존재라 작은말과 행동 하나로도 우리의 운명이 바뀔지 모른다. 운명을 바꾸는 것이 기적이라면 어쩌면 우리는 매일 기적을 맛보고 있는 건 아닐까 당신이 살아있다는 기적. 당신 곁에 그 사람이 있다는 기적. 그리고 그 사람과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기적말이다. 마지막 회 월주가 하는 마지막 인사말이다.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과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기적으로 생각하며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따뜻한 스토리와 독특한 설정, 신비로운 판타지와 현실적인 사회문제가 어우러져 공감과 감동을 주는 드라마입니다.